블로그 속물근성 ; 평판과 인기
블로그계의 김구라

와~ 위의 글들을 보고 솔직히 많이 찔리기도 했지만, 시원하게 잘 지적했다는 생각이 든다. 맞다. 나또한 애드센스 때문에 블로깅을 하는지, 단지 재미나 푼돈 모음을 위해서 애드센스를 단건지 분명하게 말하기 어렵다. 처음에는 실험삼아 달아 본다는게, 광고를 여기다 이런식으로 달아보면 어떨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민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또한 마지막 보루로 가지고 있는 소신이 있는데, 내용도 없는 펌질은 절대 하지 말자는 것이다. 솔직히 뭔가에 대해 글을 쓰면서 소재를 자신의 테두리안에서만 조달하기는 힘든 일이다. 글쓰기의 동기가 되는 소재를 밖에서 찾을 수 밖에 없는데, 적어도 글을 쓰는 이유와 출처만큼은 분명하게 남겨놓으려고 한다.

그리고 '애드센스로 얼마 벌었어요' 라는 글말인데, 솔직히 애드센스를 운영하는 나 조차도 그런 글은 보기가 좋지 않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픈 근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굳이 남에게 이런걸 자랑해서 나는 하루에 1달러도 못 버는데... 하는 자괴감을 심어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기사 그런 자랑질도 한편으론 애드센스를 추천하는 하나의 방식이긴 하지만 말이다. 가끔씩 나도 블로그 상단에 있는 애드센스 추천 문구를 "저는 애드센스를 통해 한달 100만 달러의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란 글을 적어볼까란 생각도 해본다. 효과를 떠나서, 이런 문구가 얼마든지 과장된 홍보 문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올블로그블로거뉴스라는 메타사이트 말인데, 정말 찔리는 구석이 많다. 솔직히 나도 자추를 애용하는 편이다. 애써 쓴 글이 그냥 파묻혀 버리면 아깝기도 하거니와, 적어도 분류는 해야겠다 싶어서 자추를 하고 해당 이슈를 날리곤 한다. 혹시 인기 블로그인줄 알고 왔다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어 사죄하고 싶다.

하지만 애드센스가 꼭 부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글쓰기는 곧 수익으로 나타난다는 생각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자극받고 질좋은 컨텐츠를 많이 내놓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쩐' 만큼 직접적이고 효과 빠른 동기 유발책은 없다. 어설픈 품위론이나 비판가지고는 이런 흐름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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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블로그 속물근성 ; 평판과 인기

    Tracked from 민노씨.네 2007/06/11 17:24  삭제

    #. 이 글은 다음 글에 트랙백 보냅니다. Daum 블로거뉴스의 대단한 힘~ 9만 히트! (BY 라디오키즈)http://www.neoearly.net/trackback/2461658블로그 속물근성 ; 평판과 인기 - 애드센스 블루스 저는 속물근성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속물이니까요.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 그 정도 차이만 있지, 모두 속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속물이라서 속물근성이 있는 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속물인 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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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좋은 팁들 잘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글이 수익으로 나타나죠.^^

  2. 부족한 글에 관심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저도 자추 자주 사용해요. ㅎ
    처음에는 자추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이었는데..( http://www.minoci.net/12 ) 그게 공식적인 시스템의 운영방식이고, 또 현재의 설정으로선 자발적인 올블에 대한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툴이기 때문에.. 뭐, 그런 차원에서 좀 너그럽게 이해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추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했으면 좋겠어요.
    그 참여유도의 방식이 그다지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니까요. : )

    • 헐헐,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솔직히 자추가 그렇게 보기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자신이 쓴 글의 품질과 내용에 자신이 있다면, 어느정도는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캐러비안 해적에서도 대장 뽑을때 스스로를 추천하지 않습니까? ㅎㅎ

  3. 음... 뭐 이세상에서 경제논리 빼면 사실 제대로 돌아가는게 별로 없죠... 경제적인 이유로 자극을 받아서 좋은 글을 쓴다면 좋은 일이고, 순수하게 그런거 없이도 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 그 부분을 인정받을 수는 있죠... 그러고보니 서양세계를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이끈건 결국 경제논리가 크게 한몫 한 것이었죠... 돈이 되니까 영주들이 도시를 인정해줬고 그 도시들이 있었기에 르네상스도 있었죠... 너무 돈에 연연하는 건 그다지 보기 좋지 않고, 개인적으론 모 경제신문 사설에 '대학의 본문은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제공하는 것'이란 말에 분개하기도 했죠... 제가 배우고 있는 역사학이 별로 돈이 안 되는 인문학의 분야에 속해있기 때문이지만요... 그래도 인문학 종사자들도 다 돈을 받고 일하는거니까요...

    약간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블로그의 양질의 컨텐츠를 이용해서 직접적으로 사용자에게 전가시키지 않으면서도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볼 수 있죠...

    제가 애드센스를 달지 않는 이유는 다름이 아닌 '언제 받을 지 몰라서'입니다. 지금 방문객 수로는 언제 수표를 받아볼 수 있을지 막막하거든요...

    • 애드센스는 시작이 반입니다. 처음엔 지지부진하다가, 어느정도 수익이 쌓이고 요령이 생기면 완전히 빠져들고 말죠. 그러다보면, 블로그에 매달리는 시간이 부쩍 늘어나고, 자추같은 비열한(?) 방법까지 동원해서 방문자를 끌어모으려 합니다.
      물론 끝까지 초심을 유지하시는 사람도 있겠지만, 애드센스의 마력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4. 음...저는 아직 자추가 그리 좋게 보이진 않네요.;;
    애드센스는 멋으로 달아봤다가 사용하던 스킨에 안맞아서 애드센스 달기 좋게 스킨을 따로 만들었는데 웃기게도 지금은 애드센스를 안쓰고있습니다.ㅎㅎ

  5. 일! 우수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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