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에 대한 편애를 이쯤에서 버려야겠다.
이슈 :
2007/09/23 13:12
진중권이 문예중앙 가을호에 군중이냐 다중이냐 라는 글을 올리면서, 또다시 디워 논란에 불을 지폈다. 개인적으로 이쯤에서 침묵하는 것이 더이상의 불필요한 싸움을 방지하고 그에 대한 감정적인 오해도 풀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진중권은 아직도 할말이 많은가 보다.
진중권은 서두에서부터 특유의 독설을 내뱉으며, 상대측의 도발을 일으킨다.
이쯤에서 그 영화의 옹호자들이 쏟아놓은 주장들을 점검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학적으로 논할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다. 옹호론은 대부분 궤변에 불과하다. 그 궤변들에도 어떤 가치가 있다면, 그 가치는 임상학적 성격의 것이리라. 즉 그 궤변들은 한국 사회가 앓는 정신질환의 실체를 보게 해준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을 비판하던 평론가들, 시인 김정란, 강준만 교수, 칼럼니스트 김규항을 [지성계의 영구들] 이라며 대놓고 조롱한다. 뭐, 그들도 진중권을 비난하긴 마찬가지였으니 당연한 복수(?)로도 보여진다.
나는 개인적으로 진중권 교수를 좋아한다. 미학 오디세이라는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첫인상이 좋았던 때문인지, 그가 글이나 방송을 통해서 공격적인 자기 주장을 펼치면, 그의 거칠은 말투보다는 숨겨진 진실과 메시지를 찾아 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가 쓴 글을 읽어보니 진중권에 대한 편애는 이쯤에서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주장을 학적으로 논할 가치도 없는 정신질환자의 궤변이나 난독증으로 취급하는 그의 모습은 더이상 균형잡히고 이성적인 평론가의 그것이 아니었다. 평범하고 감정적인 보통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온 진중권에게 실망하면서도, 그에 대한 환상을 깨준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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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참 진중권 교수 좋아했는데... 종교인이든 지식인이든 끊임없는 자기부정을 하지 않으면 독선과 오만의 늪에 빠지는 법이죠. 참 안타까운 사람이에요.
그의 말따나 '비평할 가치도 없는' 영화 한편 때문에 망가져 가는 그의 이미지가 안타깝습니다.
아주 유용한 정보!